암이라는 것은 삶을 바꾸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것 같다. 몇 달 전에 암 제거 수술을 받고 생활이 정말 많이 변했다. 제일 크게 바뀐 것은 음식이다. 자주 먹던 음식들을 못 먹게됐고, 안 먹던 음식들을 먹게됐다. 어떤 음식들이 암에 나쁜 음식 5가지 인지, 왜 나쁜지 풀어본다.
1. 아이스크림, 얼음
평소 아이스크림을 많이 좋아했다. 여름이 아니어도 아이스 음료를 많이 마셨고, 더운 날에는 얼음을 입에 물고 있는 날도 많았다. 몸에 열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순환이 잘 안되는지 유독 더위를 많이 타긴했다. 3월부터 에어컨을 트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아이스크림이나 얼음 가득한 차가운 음료를 많이 먹고 마시면 당연히 체온이 내려가겠지.
사람의 평균 체온은 36.5도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암세포가 성장하기 좋은 온도는? 35.5도라고 한다. 체온이 내려가면 그만큼 면역력이 떨어지고 암세포는 증식하기 좋아진다. 몸을 차갑게 만들어서 좋을 일이 없다는 뜻. 암 치료법 중에 체온을 올리는 치료법이 있는 이유가 다 있다. 내가 암환자가 되고 제일 먼저 끊은 것이 아이스크림과 아이스 커피였다.
2. 설탕, 밀가루
설탕과 밀가루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 역시 누구나 알고있다. 대부분은 살이 찌기 쉽기때문이라고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설탕과 밀가루는 단순히 인간을 살찌우는 음식에서 끝나지 않는다. 설탕은 당 덩어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독되기도 하는 이 당은, 암 세포의 먹이이기도 하다. 암 세포는 포도당과 글루타민을 먹고 성장한다. ( 유튜브에서 알게된 사실이다. ) 없애기도 힘든 암 세포를 먹이 줘가면서 키울 이유가 있을까?
밀가루는 다이어트할 때 가장 먼저 멀리하는 식재료이다. 밀가루에는 글루텐이 들어있다고 알고있다. 이 글루텐은 많이 섭취하면 장을 중심으로 급성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글루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복부 팽만, 복통 등의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장은 면역력이 시작되는 곳이다. 장 건강을 지키지 못하면 암 세포를 이기기 쉽지않다.
3. 구워먹는 붉은 육류와 가공육
소고기는 누가 사주면 먹고, 돼지고기는 내 돈 내고 먹고, 오리고기는 남의 입에 있는 것도 뺏어 먹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까? 어떤 육류가 몸에 좋은지 알 수 있는 이야기인데, 육류는 단백질을 흡수하기 위해서 적당히 먹어주는 것이 좋다. 다만 붉은 육류는 많이 먹으면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특히나 가공육은 가공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들어가거나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같은 육류라고 해도 조리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직화로 구워먹는 고기의 경우 불에 직접 닿아 익어가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생성된다고 한다. 어른들이 탄 음식 먹지 말라는 이유다. 캠핑 가거나 여행가서 바베큐 많이들 해 먹는데, 붉은 육류를 직화로 구워서 먹는 것, 조심해야 한다. 치맛살을 슬쩍 구워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구워먹는 고기는 이제 먹지 않는다.
4. 커피, 탄산음료
음식 관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커피였다. 매일 2~3잔 씩 마시던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는 것, 정확하게는 마실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나는 아침 식사로 따뜻한 카푸치노와 크루아상을 자주 먹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는 것은 나에게 향긋하고 기분좋은 아침이 없다는 의미였다. 커피는 왜 암에 좋지 않을까?
커피 콩을 까맣게 볶으니 그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고,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 경우 갑상선을 자극해서 갑상선 호르몬 과다 분비를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커피는 이뇨작용도 한다. 이뇨작용으로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탄산음료는 다행이 원래도 마시지 않아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탄산음료에 설탕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설탕 많이 먹어서 몸에 좋을 일이 없지.
5. 과자, 튀긴 음식
여자들은 생리전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생리기간 전후로 짜고 단 과자를 많이 먹었다. 과자 역시 설탕, 기름이 많이 들어간다. 몸에 당이 많이 들어가고 나쁜 기름이 많이 들어가면 장부터 고장난다. 면역력 없이는 암 세포와 싸워 이길 수가 없다.
암은 한 번 발생하면 평생 관리해야한다. 다른 질병도 그렇겠지만. 암 덩어리가 몸에 생기면 수술과 항암치료로 암을 제거해야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다. 수술을 몇 번이나 견딜 수 있을까? 항암치료를 몇 번이나 받을 수 있을까? 우리 몸은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 있다. 수술이나 항암치료외에 암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병원에 가지않고 암 세포를 죽이는 방법은 면역세포 밖에 없다. 괜히 면역력, 면역력 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을 위해 음식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쉽게 암을 이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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