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갑상선암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도대체 왜?'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나는 담배도 안하고 술도 안마신다. 그런데 왜? 내가 왜 30대에 갑상선암에 걸렸나? 수술 후 몇 달이 지나는 동안 어떻게 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 계속해서 고민하고있다. 암 수술 후 내가 꼭 지키는 암 예방습관 3가지를 공유한다.
밤 10시 이전에 잠들기
수술이나 항암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건 면역세포밖에 없다.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다. 낮 동안 우리 몸에서는 끊임없이 암세포가 생겨난다. 밤에 우리가 자는 동안 면역세포가 활성화 되고 낮에 생긴 암세포를 공격해서 없애준다. 면역력이 약하면 밤에 잠든 사이 면역세포 활성화가 덜되고 그만큼 암세포를 없애지 못한다. 이렇게 밤 사이 살아남은 암세포들이 뿌리를 내리면 정말 암 덩어리가 되는거다.
면역세포 활성화를 도우려면 멜라토닌이 분비되어야 한다. 이 멜라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 우리 몸에서 분비된다. 이 멜라토닌이 어떻게 시간을 알고 그 때에 분비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체의 신비가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한다. 중요한 건 암을 예방하려면 이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어서 면역세포들을 깨워 활성화시켜야 낮에 생긴 암세포들을 다 없앨 수 있다는 것. 암 수술 후 나는 무조건 밤 9시 30분에 침대에 눕는다.
나쁜 음식 안먹기
매일 몸에서 암세포가 생겨나는데 없애지는 못 할 망정 암세포를 키우지는 말아야 한다.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나쁜 음식을 굳이 먹어서 암세포를 키울 이유가 없다. 가공육, 태운 음식, 튀긴음식, 차가운 음식 등 암에 나쁘다는 음식은 최대한 먹지 않는다. 암세포를 없애는 데에 도움된다는 좋은 음식 챙겨 먹기도 바쁘다.
또 암세포들은 우리 몸의 잉여 에너지를 섭취한다. 사람이 죽으면 제일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세포는 암세포다. 인체의 마지막 에너지까지 암세포가 먹는다는 뜻이다. 비만을 멀리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만하면 할 수록 여러가지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비만 자체도 위험하지만 암이나 다른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조심해야한다. 나쁜 음식들만 안먹어도 정상 체중 유지는 가능하다. 건강을 위해서 나쁜 음식들은 최대한 먹지 않는다.
암에 나쁜 음식 5가지
암이라는 것은 삶을 바꾸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것 같다. 몇 달 전에 암 제거 수술을 받고 생활이 정말 많이 변했다. 제일 크게 바뀐 것은 음식이다. 자주 먹던 음식들을 못 먹게됐고, 안 먹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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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줄이기
나는 평소 내가 스트레를 잘 안받는 유형이라고 생각했다.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못잔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수술을 앞두고, 수술이 끝난 후에도 잠을 잘 못잤다. 심지어 위 경련 때문에 새벽에 깨어 힘들었던 날도 몇 번이나 있었다. 내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지 처음 알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다른 건 다 뒤로하고 일단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잘 못잔다. 잠을 못자면?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는다.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으면? 면역세포 활성화가 안된다. 면역세포가 일하지 않으면? 몸에 생긴 암세포를 없앨 수 없다. 암세포가 뿌리를 내린다는 의미다. 최대한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최근 스트레스 때문인지 목에 이물감이 느껴졌다. 겁이 나서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의사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살라는 처방을 해줬다. 스트레스 줄이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
체온 올리기
나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다. 2월이든 3월이든 더우면 에어컨을 켰었다. 열감을 못 참는 성격이었다. 요즘에는 거실에 에어컨을 약하게 켜고 방에서는 이불을 턱 끝까지 올리고 따뜻하게 잠든다. 잠 들기 전에 체온도 꼭 측정한다. 몸이 차가우면 우리 몸의 호르몬들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 특히 잠들기 전에는 밤 사이 멜라토닌이 분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체온 측정을 꼭 하고 잔다.
나는 기초체온이 낮은 편이었다. 몸이 차가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예전에는 체온 측정을 하면 항상 36도에서 36.2도 정도였다. 36.5도가 되지 않았다. 몸이 차가우면 염증이 잘 생긴다. 그 염증을 몸이 자연적으로 없애지 못했고 결국 암으로 성장했겠지. 암 수술 후 나는 얼음이나 차가운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몸을 따뜻하게 관리해서 요즘 내 체온은 보통 37도 정도이다. 암 치료 전문의들이 보통 37도~38도 사이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은 이 4가지 말고도 많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일단 나쁜 것부터 끊어내고 꼭 필요한 것부터 지키기로 했다. 음식 관리, 체온 올리기, 면역세포 돕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4가지 습관은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스트레스는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최대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건강은 건강에 문제가 생겨야 크게 와닿는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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